"식상하다는 말 많아서 밝은 분위기로 녹화"

24일 방송을 끝으로 KBS-2TV 의 진행자 자리를 후배 최송현 아나운서에게 넘긴 백승주(31) 아나운서가 서운한 마음을 전했다.

백승주 아나운서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7년 KBS 봄 개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상상플러스'의 마지막 촬영 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다른 이유보다는 그동안 너무 친하게 지냈던 작가, 스태프, MC들과 이별해야 한다는 사실이 서운했다"고 말했다.

백 아나운서는 이어 "마지막 방송이라고 눈물 흘리고 하는 것은 너무 식상하다는 의견들이 많아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노래를 부르며 마지막 방송의 녹화를 마쳤다"며 "마지막인데 뭔가 기억에 남을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집에서 직접 구운 쿠키를 제작진과 MC들에게 선물했다"고 전했다.

재즈 가수 윤희정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할 정도로 수준급의 재즈 실력을 자랑하는 백승주 아나운서는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 It's only a paper moon >을 부르며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백승주 아나운서는 이후 개그맨 이경규와 함께 신설 프로그램인 의 진행을 맡아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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