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플' 10분 축소 등 KBS 봄철 개편안 확정… 개편 프로 진행자 대거 참석 홍보

KBS가 오는 30일로 다가온 봄철 프로그램 개편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KBS는 2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봄 개편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편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1TV의 경우 핵심 시간대 시사·토론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심야토론'은 금요일 오후에서 일요일 오후로 시간을 옮겼고 방송 시간도 10분 앞당겨 11시 10분 방송된다.

또 매주 화~목요일 오후 10시 45분부터 15분간 '단박 인터뷰'를 신설했다. '단박 인터뷰'는 화제의 인물에게 직접 사건과 사실의 본질을 캐물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소비자 보호 프로그램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 특정한 공간에서 제한된 3일간의 기록을 다큐멘터리로 꾸미는 '다큐멘터리 3일' 등의 프로그램도 새로 만들어진다.

1TV는 또 'KBS 주말 뉴스9' 10분 확대, '뉴스광장' 5분 확대, 심야 뉴스 신설 등 뉴스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이밖에 역사 속 인물 다큐멘터리 '한국사 전(傳)', 통계 조사를 이용해 한국인의 삶을 조명해보는 '대한민국 %', UCC를 활용해 재미를 주는 '유유자작' 등의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방송되는 주부 대상의 인기 아침 프로그램인 '아침마당'은 매일 오전 8시 25분에 시작, 5분 확대된다. 또 어쩔 수 없이 헤어진 가족들을 찾아주며 감동을 안겼던 '아침마당'의 한 코너 '그 사람이 보고싶다'는 독립된 코너로 신설돼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55분부터 한 시간동안 방송될 예정이다.

토요일 오후 11시 30분에 전파를 타던 '폭소클럽2'는 금요일로 옮겨가며 1시간 미뤄진 오후 0시 25분에 전파를 타게 됐다.

2TV에서 눈에 띄는 것은 평일 오후 4시~6시를 어린이를 위한 '키즈존'으로 꾸며 어린이 프로그램을 강화한 점이다. 이 시간대에는 영유아 대상 육아 프로그램 '엄마의 무릎학교'(평일 오후 4시~4시 50분), 5~7세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TV 유치원 파니파니'(평일 오후 4시 50분~5시 30분), 한자와 인성교육 프로그램 '맹꽁서당'(금요일 오후 5시 30분~6시) 등으로 채워진다.

이 밖에도 공개수배 프로그램 '특명 공개수배'(목요일 오후 8시 50분~9시 55분), 퀴즈 프로그램 '1 대 100'(화요일 오후 8시 50분~9시 55분), 육아 정보에 대한 인포테인먼트쇼 '빅마마'(일요일 오전 10시 35분 ~11시 40분) 등이 신설된다.

방송 시간이 변화되는 프로그램도 있다. '상상플러스'와 '해피투게더 - 프랜즈'는 기존의 80분 방송에서 10분이 축소돼 70분간 방송된다. 시간대를 월요일로 옮기는 '미녀들의 수다'는 5분 확대돼 70분으로 개편되고 '경제비타민' '웃음충전소' '좋은나라 운동본부' '스펀지' 등 프로그램도 각각 5분씩 늘어난다.

'해피선데이'는 130분에서 145분으로 늘어나 무려 15분이나 더 방송될 예정이다.

KBS 남성우 편성본부장은 중급 규모의 이번 개편에 대해 "봄에는 야외 활동시간이 늘어나 TV를 보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개편이 쉽지 않다"며 "밤이 길어지는 하반기에 기선을 잡기 위해 몇몇 프로그램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박지윤 최동석 김진희 전현무 백승주 이선영 고민정 오정연 아나운서 등 개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C들도 대거 참석해 자신의 프로그램을 적극 소개했다.

시간대가 이동하는 '사랑의 리퀘스트'의 진행자 김진희 아나운서는 "앞으로 더욱 밝게 프로그램을 꾸밀 예정이다"며 기대를 당부했고, 김보민 아나운서의 바통을 이어받아 '도전 골든벨'을 진행하는 오정연 아나운서는 "부담이 되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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