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거품 몸값'에 일침

배우 윤기원이 ‘연기 못하는 배우들의 거품 몸값’에 일침을 가했다.

윤기원은 19일 오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아침드라마 (극본 허숙ㆍ연출 홍성창) 제작발표회에서 “출연료를 날로 먹는 사람들이 많다”며 쓴소리를 했다.

윤기원은 “최근 연극 에 참여한 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정말 연기를 잘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나는 이제까지 거저 먹었구나’하고 반성했다”고 말문을 뗐다.

윤기원은 이어 연극 무대에서 만난 배우의 어려운 삶을 언급하며 안방극장과 극장가에 만연한 천정부지 몸값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기원은 “연예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몸값을 받을만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 좋은 배우에게 높은 출연료는 당연하다. 하지만 고액 출연료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도 이미지로 몸값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기원은 이어 “옥석을 가려서 (출연료를) 줘야 한다. 발전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은 사람이 거저먹는 모습을 보면 연극하는 선배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받을 사람이 제 값을 받는 시스템이 정착됐으면 한다. 거품이 있다면 걷어내야 하고 배우들이 반성할 것이 있다면 반성해야 한다. 나 역시 많은 반성을 할 것이다”고 말을 마쳤다.

윤기원은 에서 낙관적인 성격의 양종민 역할을 맡아 배우 조미령과 알콩달콩한 사랑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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