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플롯 '모던보이'-'경성 스캔들' 갈등 예고

유사 소재 드라마와 영화가 본격적인 촬영 돌입을 앞두고 아이템 분쟁을 예고하고 있다.

5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극본 진수완ㆍ연출 한준서)과 연말 개봉 예정인 영화 (정지우 감독ㆍ제작 K&J엔터테인먼트)가 갈등에 휩싸인 작품이다.

제작진은 최근 KBS에 내용증명을 보내 아이템 도용 여부에 대해 항의했다. 영화의 플롯과 상황 설정을 드라마에 활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의 관계자는 “과 는 각기 다른 소설을 원안으로 한다. 하지만 이 의 원작 소설을 상당 부분 활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부득이 내용증명을 보내고 시정을 요청했다.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엔 법적 조치도 밟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성주 KBS 드라마 2팀장은 “먼저 기획을 한 뒤 원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원래 2편의 소설을 모두 확보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시놉시스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 원만하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 핵심 설정인 바람둥이 남자와 미스터리한 여자의 로맨스는 와 중첩될 수 밖에 없다. 분쟁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인 셈이다.

과 는 1930년대 경성(지금의 서울)을 배경으로 당시 사교계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은 소설가 이선미씨의 로맨스 소설 를 원안으로 하고, 는 소설가 이지형씨의 를 원작으로 한다.

박해일-김혜수가 에 캐스팅된 가운데 이 강지환-한지민을 주인공 커플로 확정해 신구 스타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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