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와 비, 그리고 소지섭의 상관관계는?

정답은 이정재 덕분에 비와 소지섭이 지금의 확고부동한 톱스타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정재가 유력한 주인공으로 거론되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출연하지 못한 드라마들을 통해 비와 소지섭이 톱스타로 자리매김할 기반을 다진 것이다.

이정재와 비는 지난 2004년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KBS 2TV 미니시리즈 에서 인연이 있다. 당시 의 연출자 표민수 PD는 이정재와 송혜교를 주인공으로 내정하고 캐스팅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정재는 이미 캐스팅된 영화 의 크랭크인을 기다리고 있었고 촬영 스케줄이 겹칠 우려 때문에 부득이 고사했다. 결국 비가 호에 승선했고, 아시아 전역을 강타한 작품의 인기와 함께 '아시아의 스타'로 도약할 기반을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

이정재는 지난 2004년 연말 '미사폐인'을 양산한 KBS 2TV 미니시리즈 에서도 주인공 차무혁 역으로 내정된 바 있다. 이번에도 영화 의 촬영 스케줄이 걸림돌이었다.

이정재는 강한 출연 의지를 지니고 있었음에도 아쉽게 마음을 접어야 했다. 무혁 역은 소지섭에게 돌아갔다. 당시 톱스타의 문턱에 머무르고 있던 소지섭은 의 열풍과 함께 톱스타가 됐다.

이정재는 5월 방송 예정인 MBC 특별기획 (극본 이선희ㆍ연출 임태우)를 통해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좋은 작품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 때문인지 이정재는 "부담이 매우 크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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