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양가상견례… "시부모님 사랑 듬뿍"… 故 추송웅씨의 '예술인 가족' 사위도 가세

배우 추상미가 배우 이석준과 오는 10월 결혼할 계획을 본지에 최초로 고백했다.

추상미는 13일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10월에 결혼할 예정으로 날짜를 잡고 있다. 최근 시작한 SBS 금요 드라마 촬영을 마친 이후 결혼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추상미-이석준 커플은 그 동안 결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혀왔다. 구체적인 결혼 시기는 추상미의 인터뷰에 의해 스포츠한국 지면을 통해 처음으로 알려지게 됐다.

추상미는 이날 인터뷰에서 양가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점과 결혼 후 계획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들려줬다.

추상미는 “3월말 양가 가족 상견례를 가졌다. 석준씨 부모님은 나를 매우 아끼고 예뻐 하신다. 연기 활동에 대해서도 후원을 하신다. 연기자 커플로 예쁘게 살라고 당부하신다”고 예비 시부모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이석준
예비 신랑 이석준에 대해서도 추상미는 “어머니가 석준씨를 너무 좋아하신다. 어머니는 석준씨가 전구를 갈아 끼기 등 남자들이 할 집안일을 너무 잘해 자주 집으로 부르기도 하신다. 예술가적 기질이 강한 오빠와 달리 친화력이 강해 더욱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추상미의 아버지는 지난 1985년 별세한 한국 연극계의 거장 고(故) 추송웅씨다.

큰오빠 추상욱씨는 공연 기획 및 제작자로 활동 중이고 작은 오빠 추상록씨 또한 연극 배우로 명성을 떨치며 가업을 잇고 있다. 그야말로 공연 예술인의 피가 흐르는 집안이다.

추상미-이석준 커플의 결혼은 가업을 함께 하는 점에서 한층 뜻깊다. 하늘에 있는 고(故) 추송옹씨도 막내딸의 결혼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추상미-이석준 커플은 함께 연극 무대에 설 계획도 세우고 있다.

故 추송웅
추상미는 “결혼 후에는 석준씨와 함께 연극에 출연할 예정이다. 함께 연기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다. 대본도 있고 연출자도 있었지만 여건상 못했다. 내년쯤엔 반드시 함께 기획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추상미와 이석준은 지난 2001년 뮤지컬 에서 부부로 출연한 인연으로 연인 관계가 됐다.

2002년 2월부터 사랑을 나눠온 두 사람은 지난 1월4일 뮤지컬 공연 현장에서 이석준의 프러포즈로 세간의 화제를 모으며 결혼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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