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씨와 찍은 키스신이 그동안 해 본 키스신 중 가장 길었어요"

가수 옥주현(27)이 SG워너비의 4집 뮤직비디오의 여주인공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옥주현은 6일 오후 3시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열린 'SG워너비 4집 발표 쇼케이스'에서 "이선균씨와 두 번 정도 키스신을 찍었다. 저렇게 오래 키스신 찍은 건 처음이다. 뮤지컬 '아이다' 때는 그냥 살짝 댔다 뗐는데 이번에는 감독님이 포개는 키스를 시켜 살짝 걱정도 되더라"며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어 "이번 뮤직비디오에 워낙 갑작스럽게 캐스팅돼 이선균씨와는 너무 안 친한 상태로 키스신을 찍어 애도 먹었다. 하지만 선균씨가 잘 리드해줬다. 키스신 찍기 직전 식사로 선균씨는 설렁탕을, 나는 선지 해장국을 먹고 찍었다. 그것이 에피소드라면 에피소드다"고 전했다.

옥주현은 이번 뮤비 촬영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나설 생각이 있는 지 묻는 질문에 "나는 갑자기 다른 길로 가는 것은 원치 않는 편이다"라며 "하지만 뮤지컬과 이번 뮤직비디오로 연기의 맛을 봤으니 드라마나 영화도 잘 소화할 수 있다면 잘 닦아서 해 볼 생각이 있다. 물론 시켜만 주신다면…"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뮤직비디오에서 옥주현과 호흡을 맞춘 이범수는 "옥주현은 감성적이고 순발력이 강한 가수이자 또 엔터테이너다. 순발력뿐 아니라 재치, 에너지가 넘치는 좋은 배우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옥주현, 이선균, 이범수는 SG워너비 4집 뮤직비디오 '아리랑'에서 1950년 6.25전쟁을 배경으로 해 엇갈리는 삼각 사랑을 나누는 안타까운 인연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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