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상아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와 극비리에 결혼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박상아가 지난달 미국 LA의 한 마트에서 두 아이들과 행복한 표정으로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 현지 교민에게 목격(스포츠한국 3월23일자 단독 보도)된 데 이어 4일(미국 현지 시간) 미국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가 박상아가 전재용씨와 비밀리에 결혼을 했다고 보도했다.

라디오코리아는 "재용씨가 지난 2월 부인과 미국에서 이혼하고 탤런트 박상아씨와 비밀리에 남가주 지역에서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 한인 출신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세탁 통로의 하나로 그동안 의혹을 받아왔던 박상아씨와 결합함에 따라 재용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방송했다.

박상아와 전재용씨의 결혼에 대한 소문은 지난 2월 전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부인 최모씨와 결혼 15년 만에 이혼했다는 게 알려지면서부터다.

전씨는 이혼과 함께 지난 3월께 두 아들의 친권자로 지정됐다. 그 때문에 스포츠한국이 박상아의 소식을 첫 보도할 당시 그와 함께 쇼핑하던 아이들이 전씨의 두 아들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관측은 최근 전씨가 관여하던 사업경영컨설팅 회사에 지난해 9월 전씨가 이사로, 박상아가 감사로 취임한 사실만으로도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 때문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지난 1월 미국을 방문해 한 달 이상 체류한 게 이와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박상아가 전씨 일가에 합류했다고 판단할만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박상아는 지난 2003년 9월 전씨의 비자금과 연루되었다는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행적을 감춘 후 이제껏 공식적인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 때문에 박상아가 전씨와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는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박상아는 지난 1995년 KBS 슈퍼 탤런트 선발대회로 데뷔한 뒤 KBS 2TV , SBS 등의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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