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이지마 아이 35세에 "그만둘래" 선언 충격!… "당분간 치료에 전념"

일본의 대표적인 섹시 탤런트 이이지마 아이(35) 연예계 은퇴로 열도가 떠들썩하다.

성인비디오(AV) 배우 출신으로 갖가지 화제와 스캔들을 뿌려온 이이지마는 지난달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현지 스포츠전문지와 신문들은 2일 이이지마의 소속사인 와타나베 엔터테인먼트의 발표를 인용해 그가 연예계를 떠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이지마는 전날 TBS 방송의 에 출연해 자신의 은퇴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몸을 깎는 고통을 참으며 탤런트로 활동하는데 한계에 부닥쳤다. 내가 병으로 그만 둔다해도 대신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나는 그리 강한 여자가 못된다"고 토로했다.

이이지마는 최근 신우염과 방광염 등 지병으로 정규 출연 프로그램에도 빠지는 경우가 잦았는데 대한 고뇌와 초조감도 내비쳤다.

그는 오는 6일 방송되는 TBS 다른 프로그램 녹화에선 건강 악화를 은퇴 이유로 들면서도 "연예계는 화려하고 매력적인 반면 대단히 냉혹한 세계다. 목표와 꿈이 보이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고 속마음을 털어 놨다.

이이지마는 앞으로 계획에 관해선 우선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 아플 때 카운셀링을 할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다"고 말해 의료 상담자의 길을 걸을 방침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와 와타나베 엔터테인먼트 간 전속계약이 종료됐지만 동사는 "계속 이이지마를 따듯하게 돌보고 성원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와타나베 엔터테인먼트측은 이이지마가 건강을 회복한 뒤 연예계에 복귀하거나 작가 활동, 창업 등을 할 때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현지 연예계에선 이이지마가 상당 기간의 휴식기를 거친 뒤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그도 개인 블로그를 계속 유지하면서 팬들과의 끈을 남겨 놓을 생각이다.

이이지마는 2000년 자서전 를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집안의 불화로 중학교 시절 가출해 원조교제, 포르노 배우 활동을 하고 낙태를 한 경험 등을 낱난히 고백한 책은 일본에서 100만부 이상 팔라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몸과 섹스는 내 무기"라며 "돈과 쾌락을 위해 섹스한 것이 왜 나쁘냐"고 반문해 파문을 일으킨 이이지마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토크쇼에 나와 "한국 축구는 반칙으로 이탈리아를 이겼다"고 발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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