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사기예방프로젝트 트릭' MC 맡아

"시사프로그램 MC를 언젠가는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맡게 됐습니다. 단순히 얼굴만 비치는 MC가 아니라 사기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탤런트 전노민(41)이 SBS TV 파일럿프로그램 '사기예방프로젝트 트릭'의 진행을 맡아 시사프로그램 MC로 데뷔한다.

13일 오후 6시50분 첫방송하는 '사기예방프로젝트 트릭'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기 피해 사례를 조명하고 그를 통해 또다른 사기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기획한 프로그램.

4일 오후 경기 고양시 탄현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노민은 "요즘 사기 사건이 너무 많이 일어난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보고 모방범죄를 우려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사기 예방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 역시 사기 당하기 직전까지 갔던 일을 털어놓았다.

그는 "나 역시 작년에 사기를 당할뻔 했다. 양평에 있는 땅을 사라고 접근해온 사람이 있었는데 계약을 하기 직전까지 갔었다. 그런데 계약을 앞두고 땅 등기 등을 체크해보니 땅값은 3억여 원인데 대출이 13억 원이나 돼있더라. 그래서 계약을 안한 일이 있다"며 "우리 부부가 유명인임을 이용해 접근한 사람들이었는데 알아보지 않고 계약했더라면 어쨌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SBS TV 드라마 '사랑과 야망'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그는 현재 MBC TV 일일극 '나쁜여자 착한여자'에 출연 중이다.

전노민은 "이 프로그램의 MC를 맡으면서 배역 선택에도 신중을 기하게 됐다"면서 "사실 얼마 전 사채업자 역 제안이 들어왔는데 도저히 그 역은 못 맡겠더라"며 웃었다.

"그동안 시사프로그램을 많이 봤어요. 특히 절친한 김명민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MBC '닥터스')을 주의깊게 지켜봤죠. 오늘 스튜디오 녹화를 앞두고 제작진이 준비해온 영상을 미리 봤는데 저만 진행을 잘하면 이 프로그램이 잘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웃음)"

그는 "아내가 이 프로그램 MC를 맡으니까 아주 좋아한다. 일반 쇼 프로그램이 아니어서 마음이 드는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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