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41)이 한강 둔치에서 대성통곡한 사연을 밝혔다.

이경실은 최근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 '박철쇼'에 출연해 MC 박철이 이경실의 고액 아파트 당첨에 대한 질문을 꺼내자 "당시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한강 둔치에 나가 엉엉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경실에 따르면 당시 전 남편과의 이혼이라는 힘든 일을 겪은 후 전세에 살면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아파트 분양을 신청했고 평소에 가지도 않던 새벽기도를 하며 '하느님 이 집을 주십시오'라며 간절히 빌었다는 것. 결국 아파트 당첨이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행운이 찾아왔다.

이경실은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도 모르고 한참 울었다. '하느님 고맙습니다, 힘든 일을 주시더니 이렇게 좋은 일도 주시는 군요'라는 기도가 절로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 사연을 털어놓은 후 이경실은 "처음에는 신을 원망했지만 시련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것이고 내 차례가 된 것뿐이었다. 세월이 약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경실은 재혼해 살고 있는 남편에 대해 "항상 내 편이 되어 주고 위로해 준 남편에게 매번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경실의 솔직 담백한 인생 이야기는 6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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