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혼인신고 마치고 신혼살림… "집안 반대 잘 이겨내"

개그맨 김현기가 아역배우 출신 일본인 여성을 신부로 맞는다.

김현기는 5월24일 오후 3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한 살 연하의 와타나베 고토미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처음 만나 1년간 교제했으며, 최근 혼인신고를 마치고 서울 신대방동에 신접 살림을 차렸다.

결혼식 사회는 김현기의 KBS 개그맨 공채 동기인 박준형이, 축가는 이수근의 '고음불가' 팀을 비롯한 연예계 동료들이 맡을 예정이다.

김현기는 "한류 관련 행사차 일본에 갔다가 소개로 만났으며 서로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라며 "국제결혼이라 집안의 반대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양가에서 다들 좋아하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으로 한일 관계에 조금이나마 좋은 방향으로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결혼 후에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 진출해 활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현기는 90년대 초반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야마다예술대를 졸업했으며, 이후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바탕으로 한류 행사의 MC로 활약해왔다. 최근 일본 측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맺고 방송 출연 등 본격적인 현지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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