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으로 아프리카계 미국 여배우로선 처음 2002년 아카데미 주연여우상을 획득한 할리 베리(40)이 첫번째 결혼 시절 자살까지 기도한 사실을 토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젠 당당한 할리우드 스타 대열에 끼인 할리 베리는 일요판 잡지 와 인터뷰에서 순탄치 않은 2차례의 결혼 생활 등 그간 힘들고 어두웠던 개인사를 진솔하게 털어 놨다.

잡지에 따르면 할리 베리는 첫 남편인 메이저리그 스타 선수 데이비드 저스티스와의 불화에 고민하다가 자동차 안에 배기가스를 틀어 놓고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할리 베리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자동차 속에 앉아 배기가스가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가 나를 부르는 듯한 환상을 보았다"고 술회했다.

그 순간 할리 베리는 이대로 죽는다는 게 자식들을 위해 평생 자신을 희생하신 어머니에 미안하고 나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었고 바로 자동차문을 열어 제치고 밖으로 나왔다고 한다. 이후 그는 스스로 다신 자살이나 하는 겁쟁이가 되지는 않겠다고 결심했다.

할리 베리는 섹스 중독증 환자로 알려진 두 번째 남편인 가수 에릭 베네트와 결혼 생활에 대해선 "정말 무섭게도 지독한 시기였다"고 진절머리를 쳤다. 그는 결혼한지 1년 뒤에는 부부가 섹스 재활클리닉 신세를 져야 할 정도로 섹스에 탐닉했었다고 소개했다.

때문에 할리 베리는 베네트를 떠나고 싶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눈길과 사정으로 인해 금새 결행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모델 가브리엘 오브리와 사귀고 있는 할리 베리는 '사랑의 결실'인 아이까지 기꺼이 낳을 준비가 돼 있다며 들뜬 심경을 밝혔다.

할리 베리는 "지금은 엄마가 된다는 내 인생의 또 다른 일막에 모든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이는 나의 확고한 목표이기도 하다"고 강조, 곧 예비 엄마가 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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