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 정준하 귀엽고 친근하다"… TV 애청자 과시

연기자 고소영이 '식신' 정준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새 주말극 '푸른물고기(극본 구선경·연출 김수룡)'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고소영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애청자임을 과시하며 정준하 사랑을 전했다.

고소영의 9년 만에 드라마 출연인 까닭에 이날 제작발표회는 뜨거운 취재 열기로 가득했다. 취재인이 고소영에게 TV를 떠나있던 동안 즐겨본 드라마를 묻자 최근 종영한 '달자의 봄'과 '거침없이 하이킥'을 꺼냈다.

"두 드라마를 보면서 캐릭터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는 고소영은 "'달자의 봄' 이민기 씨를 보면서 '나한테도 저렇게 해주면 정말 좋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거침없이 하이킥'의 정준하 씨도 식신으로 나오는데 굉장히 귀엽고 친근함이 느껴진다"라며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요즘에는 연기자인 나조차 동요될 정도"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고소영은 두 드라마를 통해 캐릭터의 중요성을 또 한 번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연기하는 걸 알고 있고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사적으로 알 수 있는 배우들인데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캐릭터만 전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역할을 만드는 것 같다"라고 했다.

'푸른물고기'는 원수인 부모의 반대 속에 운명적 사랑을 나누는 남녀의 이야기다. 사랑을 키우지만 양가 사이에 벌어진 일을 모른 채 오해 속에 이별하고 3년 뒤 다시 만나 뜨거운 사랑을 이어간다.

고소영은 바이올린리스트 정은수로 출연해 박정철(이현우 역)과 불같이 사랑한다.

"2년 전부터 드라마 출연을 고심해왔다"라는 고소영은 "지금까지 받은 시놉시스 중 가장 진한 정통멜로란 점이 마음을 움직였다"라고 밝혔다.

박정철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둘 다 내성적이라 낯 가림이 심한데 오히려 멜로 연기를 하기는 친한 연기자보다 편하다"면서 "빡빡한 촬영 일정 때문에 친해질 시간도 없이 뻔뻔스럽게 연기를 하는 중"이라며 웃었다.

고소영이 펼치는 지고지순한 사랑은 방영 중인 '사랑에 미치다' 후속으로 다음 달 7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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