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s' 촬영기간 내내 캐릭터처럼 생각하고 행동
가수에서 배우로의 변신 "하나하나 배워야죠"

“지난 5개월간 행복했습니다.”

짧지만 분명한 대답이었다. 가수에서 배우로 거듭난 강두(본명 송용식)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극본 이재순, 도영명ㆍ연출 황인뢰)를 마친 소감을 ‘행복’이라는 단어로 집약했다.

“재미있었어요. 연기한다는 사실 자체가 좋았죠. 구체적으로 연기에 도전해 본 적은 없어요. 막상 시작하니까 점점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지는 일을 찾았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에요.”

강두는 많이 지쳐 있었다. 잠이 부족해 보였고 무언가 불안해 보였다. 강두는 가 끝난 후 한번도 편하게 잠들지 못 했다고 한다. 를 떠나 보내기 싫은 아쉬움 때문이었다.

“이제는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마지막 촬영이 끝난 후 4일 연속 술을 마셨죠. 집에서 혼자서도 마시고요. 아쉬워서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강두는 를 촬영하면서 자신을 잊고 살려 노력했다. 강두는 극중 배역인 이준으로 살기 위해 자신을 버렸다.

이준처럼 생각하고 이준처럼 행동했다. 작품 중반을 넘어서며 자신의 모습에서 조금씩 이준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만족하진 않았다.

“항상 못한 부분을 생각했어요. 70% 만족할 만한 장면이 완성되면 부족한 30%를 생각했죠. 평소에 TV를 잘 보지 않는 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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