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의 피도 집안 내력’

강주희-승희 자매에게는 언니와 오빠가 한 명씩 있다. 강주희가 개그계에 발을 들인 계기는 순전히 큰 언니 때문이다.

강주희-승희 자매의 큰 언니는 개그맨 박준형의 팬으로 그의 얼굴을 한 번 보려고 방송국에 갔다가 우연히 개그맨 공채 시험에 지원했다.

강주희는 “큰 언니가 친구와 함께 방송국에 가려고 약속을 했는데 그 친구가 못 가게 됐어요. 큰 언니는 저를 데리고 방송국에 갔고 둘이 우연히 개그맨 공채 시험 원서까지 지원하게 됐죠. 둘이 3차 면접까지 같이 가게 됐는데 저의 기지로 제가 뽑힌 것 같아요”라고 개그맨이 된 계기를 설명했다.

강주희는 3차 면접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온 대선배 김미화가 ‘둘 중 한 명이 합격해야 한다면 누가 됐으면 좋겠냐’라는 질문에 ‘저요!’라고 솔직히 대답했다. 이것이 언니를 제치고 혼자 합격한 요인이란다.

강승희도 올 초 강주희를 따라 방송국에 놀러갔다가 ‘유체이탈’ 코너를 한 번 해보자는 권유로 시작해 지금까지 오고 있다. 현재 이들의 언니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강주희-승희 자매는 “굳이 따지자면 큰 언니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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