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과 재결합설 '애매한' 입장 표명

'사귀는 것 같기도 하고 안 같기도 하다?'

배우 공효진이 동료 배우 류승범과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공효진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극본 이경희ㆍ연출 이재동)의 제작발표회에서 "류승범과 나는 아주 좋은 친구 사이다. 둘 사이를 정리해 말하기 어렵다. 현재는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내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공효진은 이날 조심스럽게 류승범과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결합설이 제기된 이후에도 주위에서 별로 반응이 없었다. 두 사람의 관계를 궁금해 하지 않는 줄 알았다"며 웃었다.

공효진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취재진의 계속된 질문에 모호하게 대답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공효진은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직접적인 질문에 "남녀 일은 모르는 것이다. 평생 볼 수도 있고 아주 안 보게 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이어 "적어도 비밀리에 결혼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덧붙여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가중시켰다.

공효진은 편안한 표정과 말투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다소 민감한 질문도 시원스레 받아 넘겼다. 공효진은 인터뷰 말미에 "(두 사람의 얘기를)예쁘게 써 주세요"라며 너스레를 떠는 등 여유를 보였다.

공효진과 류승범은 지난 2002년 SBS 드라마 에서 극중 커플로 만나 사랑을 키웠다. 두 사람은 이듬해 '일과 사랑을 병행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결별을 선언했다.

두 사람은 최근 공효진이 출연한 영화 에 류승범이 우정 출연하고 서울 신사동 근처 카페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재결합의 징후를 보여왔다. 공효진은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에서 에이즈에 걸린 딸을 홀로 키우는 미혼모 이영신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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