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는 7개월여 촬영 기간 동안 세명의 좋은 친구 덕을 톡톡히 봤다.

송지효가 과 함께 한 7개월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촬영의 70% 이상이 이뤄진 나주 촬영 세트였다. 촬영 못지않게 대기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았다.

7,8시간씩 대기하는 일도 빈번했기에 송지효에겐 어떻게 그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지가 중요했다. 송지효는 나주의 맑은 공기와 컴퓨터, 그리고 개그맨 유재석을 벗삼아 전혀 지루함 없이 즐겁게 대기 시간을 보냈다.

“촬영 초반엔 대기하는 시간 동안 대본을 읽으며 촬영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촬영 준비만으론 시간이 너무 길더군요. 컴퓨터를 들고 다니면서 다양한 공부를 했습니다. 거의 컴퓨터 도사가 됐죠. 나중엔 MBC 오락 프로그램 을 다시보기로 즐겼습니다. 역시 유재석은 최고의 웃음 제조가였습니다. 등도 보면서 웃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송지효는 나주 촬영 세트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맑은 공기도 한껏 즐겼다. 틈틈이 촬영장 인근을 산택하며 사색의 시간을 갖고 운동을 대신했다.

덕분에 송지효는 7개월 여 빡빡한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단 한 차례 독감에 걸린 것을 제외하고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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