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유희'로 안방극장 복귀… 제일 잘하는 요리는 인스턴트 자장면"

“오빠가 제가 끓인 자장 라면이 제일 맛있대요"

SBS 새 수목드라마 '마녀유희'(극본 김원진, 연출 전기상)로 1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배우 한가인(25)이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살짝 공개했다.

최근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가인은 방송을 쉰 동안의 생활에 대해 "은둔 생활을 했다"며 "워낙 밖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비디오 가게에 가거나 과일 사러 가는 일을 빼면 거의 집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MBC 드라마 '닥터 갱'을 마치고 몸이 안 좋아져서 7~8개월을 무작정 쉬면서 보냈다는 것. "이런 말씀 드리면 혼날 지 모르지만 정말 몸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네요. '신입사원' 끝나고는 1달 정도 쉬니 회복이 됐는데 '닥터갱' 끝나고는 8개월이 걸렸어요. 만성 피로 증후군이었나 봐요."

1년 동안의 휴식 동안 남편 연정훈과의 신혼 재미도 톡톡히 보지 않았을까. 참고로 연정훈은 현재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이다.

"오빠가 시간이 별로 없어요. 주말에도 출근하는 날이 많고 평일에도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근무해요. 함께 여가를 즐길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 우리 둘 다 드라이브를 좋아해서 저녁에 짬이 나면 드라이브는 종종 했어요. 좋은 드라이브 코스로는 남산과 서울랜드 벚꽃 길을 추천하고 싶네요."

'마녀유희'는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지만 연애는 빵점인 마유희(한가인)가 요리사 지망생 채무룡(재희)에게 연애 코치를 받으며 변화해가는 과정을 다룬 드라마로 요리가 주요 소재로 다뤄질 예정. 그렇다면 결혼 2년 차인 한가인의 요리 솜씨는 어느 정도일까.

"솔직히 요리를 잘 못해요. 제일 잘하는 요리는 인스턴트 자장면인데요, 오빠가 내가 끓이는 게 가장 맛있다고 해요. 평소에 너무 바쁘고 촬영으로 밖에 나와 있고 해서 요리를 잘 못해주는 편이에요. 이번 드라마가 끝나면 요리 학원에 꼭 다니고 싶어요"

재벌 2세에 100점 만점의 커리어 우먼이지만 남자를 사귀는 재능은 0%인 마유희는 일에 있어서 지나친 완벽주의 때문에 주변 인물들에게 '마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한가인은 이날 공개된 동영상에서 마녀 옷 분장에 사각 팬티 노출 그리고 후라이팬으로 재희를 후려치는 장면까지 망가지는 연기도 불사했다.

"감독님이 더 마녀 같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고민이 많아요. 내 생각에 유희는 일도 열심이고 성격도 솔직하고 꽤 사랑스러운 인물인데 왜 폭탄으로 불리는 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중반부 이후에는 세 명의 남성에게 동시에 사랑을 받게 돼요. 너무 멋진 남자 파트너가 세 명이나 되니 좋네요."

한가인 외에도 재희, 데니스 오, 김정훈, 전혜빈 등이 출연하는 '마녀유희'는 '외과의사 봉달희' 후속으로 2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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