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보유 기획사 팬텀-DY 합병 '최강 MC군단' 탄생
공중파 3사, 프로그램 제작 주도권 뺏길까 '전전긍긍'

‘MC군단 vs. 방송3사’

팬텀엔터테인먼트(이하 팬텀)가 2일 자회사 도너츠미디어(구 팝콘필름)을 통해 DY엔터테인먼트(이하 DY)를 인수했다.

스타급 MC를 다수 보유한 양대 연예 기획사가 합병됨에 따라 스타 MC 기용을 둘러싼 연예 기획사와 방송 3사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팬텀은 강호동, 박경림, 신정환 등 기존 라인업에 신동엽, 유재석, 김용만 등 정상급 MC들이 가세하면서 명실공히 최고의 ‘MC군단’으로 거듭났다.

이들이 진행하는 방송3사의 예능 프로그램들(표 참조)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 위상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지난 2월25일부터 일주일간 스탠딩 개그 프로그램을 제외한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순위를 살펴보면, 20위권 프로그램 중 팬텀 소속 MC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모두 14개다.

시청률 순위 1위인 MBC (23%ㆍ유재석, 노홍철)부터 20위 KBS 2TV (10.6%ㆍ이혁재) 사이에 김용만, 신동엽, 강호동 등을 앞세운 예능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최근에는 MBC 아나운서 출신의 또 다른 스타 MC 김성주가 팬텀과 계약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팬텀이 김성주를 영입한다면 또 한번 ‘MC군단’의 면모를 과시할것으로 관측된다.

팬텀과 방송 3사간 힘겨루기가 시작되면 가장 힘겨운 싸움을 벌일 방송사는 MBC다. 최근 MBC가 ‘예능 강자’로 부상한 데는 팬텀 소속 MC들의 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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