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는 4일 MBC코미디언실장으로

원로 코미디언 이기철(60)이 2일 식도암으로 별세했다.

MBC 코미디언실은 2일 "식도암으로 투병 중이던 이기철 씨가 2일 오전 경기도 일산의 한 병원에서 사망하셨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이 있다.

'웃으면 복이와요' '일요일 밤의 대행진' '폭소 대작전' '코미디 극장' 등 70~80년대 MBC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해 온 이기철은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은퇴 후 90년대 초반 캐나다로 이민, 현지에서 식당 등의 사업을 펼쳤다. 그러다 식도암 발병으로 작년 6월께 귀국, 국내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김상호 MBC 코미디언실장은 "아직도 많은 선배님들이 정정하신데 이기철 선배님은 너무 이른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나셨다"면서 "너무 안타깝고 마음 아프다. 최선을 다해서 장례를 잘 치르겠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 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MBC코미디언실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4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포천 천주교 공원이다.

☎02-2650-2742.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