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상가 번영회 측, 오춘과 흥춘 압구정 대표인물 선정 계획 백지화

'압구정 멋쟁이' 개그맨 박휘순과 오지헌이 압구정 상가 번영회가 선정한 압구정동을 대표하는 인물 선정이 취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압구정 상가 번영회'는 압구정 축제를 앞둔 지난 연말 께 KBS 2TV 간판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패션 7080' 코너를 통해 '압구정 패션 트랜드를 전하는' 박휘순과 오지헌을 '압구정동을 대표하는 인물'로 선정하기로 계획했었다. 그러나 이후 '압구정 상가 번영회' 측은 이 두 사람이 압구정 축제 행사 컨셉트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 선정을 취소했다.

'압구정 상가 번영회'의 임성진 회장은 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시 두 사람을 '압구정을 대표하는 인물'고 선정하려고 계획하는 단계였는데 기사화가 됐었다"며 "이후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본 결과 우리 행사의 컨셉트와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선정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오지헌은 최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압구정 상가 번영회' 측이 '오춘'과 '흥춘'의 '압구정 패션'이 압구정을 희화하는 것으로 판단해 '압구정을 대표하는 인물' 선정을 취소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압구정 트랜드'를 코믹하게 표현하고 있는 '패션 7080'은 생활 속 '빨간 내복 입기' 실천으로 인기를 더해 가며 장수 코너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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