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날' 녹화장서 '축하 영상'에 눈물
“시부모님 감사해요.”
‘5월의 신부’ 하리수가 또 한번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하리수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에서 진행된 MBC 녹화에서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하리수는 지난 24일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힘들었던 지난 날을 떠올리면서 눈시울을 적신 바 있다.
하리수는 녹화 시작 당시 밝은 표정으로 예비 신랑 미키정과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첫 만남에서 사랑을 키워온 과정까지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시시콜콜한 연애담을 공개했다.
하리수는 이날 녹화에서 미리 준비된 예비 시부모와 친정 식구들의 축하 인사말이 담긴 영상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눈동자가 충혈되기 시작했다.
자신 때문에 누구보다 가슴 졸이며 살아왔던 가족들의 따스한 이야기를 듣자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하리수는 예비 시부모의 모습을 화면으로 보면서 “내가 트렌스젠더임을 아시면서도 이렇게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울컥 눈물을 쏟아냈다.
하리수는 지난 24일 결혼 발표를 한 이후 미키정과 함께 연이어 방송 출연을 하면서 자신의 사랑을 공개하고 있다.
26일 아침 토크쇼 MBC 녹화에 이어 같은 날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는 그간 하리수 미키정 커플의 사랑을 숨죽여 지켜봤던 가수 길건, VJ 김나영, 연기자 김애경 등이 출연했다.
이 측근들은 장막 뒤에서 목소리 변조로 신분을 숨기는 ‘쉐도우 토크’ 형식을 빌어 비밀스러운 이들의 애정 행각(?)을 공개했다.
하리수는 27일 밤에도 SBS 파워 FM(107.7MHz) 에 출연해 자신들의 사랑을 만천하에 과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