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형은이 SBS 개그맨들의 뜨거운 동료애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SBS 코미디 프로그램 (연출 박상혁/이하 웃찾사) 출연 개그맨들은 지난 1월12일 김형은의 발인 날 진행된 출연료를 전액 김형은의 유족에게 전달한다.

의 연출자 박상혁 PD는 "김형은의 발인 날 녹화가 있었다. 개그맨들은 가슴으로 울지만 얼굴로 웃어야 했던 날이었다. 강성범 김늘메 등 선배 개그맨들이 이날 출연료를 김형은의 가족에게 기부하자고 제안했고 대부분의 개그맨들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개그맨들은 2,000만원 가량 모금액을 모았지만 세금 계산 등 행정적인 문제로 아직 모금액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김형은의 유족에게 세금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출연료를 수령해 세금계산을 마친 후 출연료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형은은 지난해 12월16일 영동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후 지난 1월 10일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개그맨 동료들은 장례식 내내 김형은의 빈소를 지키며 뜨거운 동료애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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