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대응하겠다.'

억대 사기 사건의 피해를 본 배우 임창정이 피해를 함께 입은 프로 골퍼들과 공동 대응할 뜻을 비췄다. 임창정의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골퍼들과 법적 조치 등 공동 대응을 위해 의견을 조율 중이다. 조속히 의견을 모아 단체로 소송 등 향후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임창정의 아내인 프로골퍼 김현주 씨 등 30여 명의 한국여자프로골프연맹(KLPGA) 소속 선수들이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다 1억5,000여 만원을 한국인 브로커에게 가로채이면서 벌어졌다.

이들은 최근에야 숙박료와 골프장 이용료 등이 완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호텔 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 결국 훈련을 중단하고 설 연휴 동안 귀국 길에 올랐다. 일부 선수의 경우 1,000만원을 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정은 열흘 정도 태국 원정 응원에 나설 정도로 아내의 뒷바라지에 적극적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상당한 충격과 심적 괴로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 김현주 골퍼가 집 근처 연습장에서 컨디션 조절에 나서고 있다. 제대로 훈련에 임하지 못해 임창정을 비롯한 가족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골퍼는 2006년 3월 첫 아이 출산 후 오는 4월 대회를 시작으로 복귀를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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