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선언 후 방탕한 생활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미국의 유명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돌연 삭발을 하고 한 문신가게에 나타나 화제를 낳았다고 CNN과 ABC 등 미 언론들이 17일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의 나이트클럽에서 광란의 파티를 벌이는 등 문란한 생활을 하다 최근 재활원에 들어갔으나 단 하루만에 문을 박차고 나온 것으로 알려진 스피어스는 16일 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셔먼 옥스에 있는 문신전문가게를 방문했다가 파파라치의 사진에 잡혔다.

스피어스는 이날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이 가게를 방문, 빨간색과 핑크색으로 된 작고 예쁜 입술모양의 문신들을 손목에 새겼다고 현지 KABC 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관심의 초점은 그녀의 문신이 아니라 스피어스의 관능미를 더해주었던 윤기있는 금발이 온데 간데 없고 갑자기 '대머리' 스타일로 변신한 데 있었다.

이 가게에서 일하는 데릭 스넬은 "스피어스가 사전 예고없이 가게를 찾아와 1시간 30분쯤 머물다 돌아갔다"면서 "모자가 달린 옷을 입고 있어 처음엔 그녀가 그토록 유명한 스피어스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문신가게 주변에는 느닷없이 삭발을 한 스피어스의 모습을 보기 위해 팬들과 파파라치, 인근 동네 주민들이 갑자기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에 따라 경찰이 현장에 급히 출동해 스피어스가 문신을 새기고 가게를 빠져나갈 때까지 인근 지역을 통제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피플지는 16일 "스피어스가 카리브해 안티구아 섬에 있는 재활원에 들어갔다 24시간도 채 안돼 뛰쳐 나왔다"고 보도했다.

스피어스가 제발로 찾아갔던 '크로스로드 센터'는 미국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이 설립한 유명한 알코올중독자 전문치료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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