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캐머런 디아즈가 자신이 유부남과 애무를 나눴다고 보도한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로부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의 피해배상을 받는 데 성공했다.

디아즈의 변호사는 16일 내셔널 인콰이어러지의 모기업인 아메리칸 미디어사가 명예훼손을 인정했으며, 상당한 액수의 피해배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법정까지 가지 않고 이 같은 해결에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액수는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

디아즈의 변호사인 사이먼 스미스는 런던의 법원에서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는 지난 2005년 5월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기사를 통해 디아즈가 MTV쇼 '트리핑'을 촬영하는 동안 유부남 PD와 껴안고 키스를 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고 보도,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디아즈 측이 이에 항의하자 인콰이어러는 웹사이트에서 사진들을 내리고 잡지에는 게재하지 않았다.

양측의 합의 후 인콰이어러는 그 기사가 디아즈와 저스틴 팀버레이크, 그리고 해당 PD 부부에게 끼친 심려에 대해 무한한 사과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인콰이어러의 변호사는 잡지의 기사가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을 담고 있으며 출판되지 않아야 했던 것이라는 사실을 전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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