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늦은 밤까지 조문객 줄이어

유족과 소속사의 요청에 따라 부검에 들어갔던 故 정다빈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는 발인을 앞둔 12일 늦은 시간까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시신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져 오후 1시 경 부검을 마치고 병원으로 돌아와 발인이 하루 늦어진 상황이라 미처 조문을 하지 못한 지인들의 발길이 12일 밤까지 계속된 것.

대만에서 활동 중 급거 귀국, 이날 오후 9시 30분 쯤 빈소를 찾은 탤런트 겸 가수 장나라는 조문을 마친 후 쏟아지는 눈물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장나라는 "너무 예쁜 사람이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오후 10시 쯤 조문을 마친 중견 연기자 송재호는 "다 못살고 간 영혼이라 너무 안타깝다"며 "이 영혼이 하나님 품에서 평안하길 기도할 뿐"이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최근 후배 연기자들이 연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대해 송재호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마음이 아픈 일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고인의 시신은 오후 8시 30분경 입관 절차를 마쳤으며 13일 오전 5시 30분에 장례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례식 후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벽제승화원으로 옮겨져 화장된 후 경기도 일산 청아공원 기독교관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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