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김래원·윤계상 등 상대 배우들 빈소 찾아

배우 정다빈(본명 정혜선)이 송승헌 김래원 윤계상 등 상대 남자 배우들의 배웅을 받으며 마지막 가는 길의 외로움을 달랬다. 송승헌 김래원 윤계상 등 정다빈과 함께 열연했던 남자 배우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 할 말을 잃은 채 눈물만 흘렸다.

정다빈을 가장 먼저 만나러 달려 온 상대 배우는 배우 이재황이었다. 이재황은 10일 오후 5시30분께 정다빈의 빈소를 방문해 오랜 시간 빈소를 지키며 슬퍼했다. 이재황은 2005는 SBS 드라마 에서 정다빈과 호흡을 맞추며 절친한 친구가 됐다. 얼마전까지 정다빈과 전화 통화를 주고 받았던 이재황은 정다빈의 죽음을 받아드리지 못했다.

배우 김래원은 태국 프로모션 중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귀국해 정다빈과 남다른 우정을 나타냈다. 김래원은 11일 오후 4시 귀국한 후 오후 9시 40분께 정다빈의 빈소를 찾았다. 김래원은 정다빈의 영정사진을 넋을 잃고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김래원은 2003년 방송된 MBC 드라마 에서 정다빈과 호흡을 맞춰 함께 스타덤에 올랐다.

한류스타 송승헌은 고인의 영정 사진 앞에 앉아 유족들과 함께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송승헌은 11일 오후 8시 도착해 3시간 가량 빈소를 지켰다. 송승헌은 "모두에게 친절하고 웃음을 줬던 다빈이가 정작 자신에게 친절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송승헌은 영화 로 정다빈과 호흡을 맞춘 후 꾸준히 우정을 이어가고 있었다.

배우 윤계상은 11일 밤 12시 정다빈의 영정을 찾았다. 윤계상은 위염으로 SBS 드라마 촬영도 중단한 와중에도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MBC 시트콤 에서 정다빈의 상대 배우로 출연한 최민용 역시 늦은 시간까지 빈소를 지키며 눈물을 흘렸다.

정다빈과 작품을 함께 한 연예인들의 방문은 지금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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