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다빈 빈소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근조 화환만이 쓸쓸히 지켜

스스로 목을 매 세상을 등진 연기자 故 정다빈의 죽음으로 연예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에는 근조 화환 100여 개가 빈소 주변을 채우고 있다.

11일 새벽까지 이어졌던 추모 발길이 뜸해진 이날 오전 조문객 대신 드라마와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료 연기자들이 보낸 추모 화환이 빈소를 지켰다.

시트콤 '논스톱'에 고인과 출연했던 연기자 최민용은 '다빈아 평안해라'고 쓰인 화환을 보내 고인의 죽음을 위로했다. 이밖에도 연기자 노주현과 윤다훈, 김민종, 김원희, 한예슬, 서민정 등이 화환을 통해 명복을 빌었다.

한편 고인의 죽음을 둘러싸고 경찰과 유족 사이에서 의견 대립이 일어나고 있다.

경찰은 죽음 원인을 자살로 보고 있지만 유족과 소속사(세도나미디어) 측은 '곧 새 작품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었고 일본 진출도 앞두는 등 자살할 이유가 없다'면서 수사에 의문을 제기한 상태다.

또 고인이 목숨을 끊을 당시 함께 있던 남자친구이자 신인 연기자 이 모씨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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