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연기에 전념키로…세간 시선 부담도

영화계 최고의 스타 커플 조승우와 강혜정이 결별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조승우(27)와 강혜정(25)은 최근 연인 관계를 청산하고 각자 연기에 전념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한 관계자는 “조승우와 강혜정이 서로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헤어지기로 뜻을 모았다. 2007년 들어 만남이 뜸해지면서 최근 결별을 결정했다. 앞으로 연인이 아닌 영화계 동료로 남아 선의의 연기 경쟁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조승우와 강혜정의 결별 소식은 갑작스럽게 들려와 지인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조승우와 강혜정은 바람 잘 날 없는 영화계에서 그동안 단단한 믿음으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키워왔다. 결별설이 제기될 때마다 공식 혹은 비공식 자리에서 변치 않은 사랑을 드러내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켜왔다. 서로 인터뷰 일정이 있을 때도 불시에 격려 방문해 지인들을 놀라게 만들었을 정도다. 하지만 최근 조승우와 강혜정이 지인들에게 공식적으로 헤어지게 됐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안타까운 결별 소식이 알려졌다.

조승우와 강혜정이 결별한 이유는 무엇보다 세간의 시선에 부담을 느꼈던 탓으로 판단된다. 두 사람 모두 영화계에서 연기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톱스타인 데다 당당한 사랑을 보여온 터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그 때문에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에 오르는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 바람에 심적으로 힘들어 했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전언이다. 두 사람의 한 측근은 “결별하는 과정에 별다른 계기는 없었던 것 같다. 두 사람 모두 나이가 젊은 데도 열애한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아 힘들었던 같다. 앞으로 영화계에서 가야할 길이 남아있는 만큼 연기에 전념해 더욱 좋은 배우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고 말했다.

조승우는 지난해 영화 의 주인공으로 전국 누계 관객 684만 흥행 신화를 썼고, 강혜정은 지난 1월 개봉된 영화 를 통해 흥행과 함께 또 다시 녹록치 않은 연기력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조승우는 최근 들어 연기력과 흥행 파워를 동시에 가진 스타로 자리매김하면서 CF 모델로 연이어 발탁되는 등 명실상부한 톱스타의 자리를 구축했다. 강혜정은 영화 등을 통해 충무로 여자 스타 가운데 최고의 연기력을 펼친 데 이어 최근 홍수아 감독의 이색 멜로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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