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20년 경력의 베테랑 DJ 신해철이 후배 DJ인 김영철과 황보에게 따끔한 질책을 했다.

신해철은 9일 저녁 방송되는 '김영철 황보의 싱글즈'의 특집 '중간 점검! 김영철, 황보 이대로 좋은가!'편의 사전 녹음 과정에서 두 사람에게 따끔한 비평과 더불어 조언을 전했다.

이번 특집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김영철, 황보의 DJ 실력을 중간 점검하는 내용으로 베테랑 DJ 신해철의 냉정한 첨삭지도를 받는 컨셉트로 진행됐다.

제작진은 "황보씨와 김영철씨가 '처음에는 무슨 특집까지 마련해서 창피를 주느냐'며 난색을 표했지만 일일 선생님으로 신해철씨가 나온다는 걸 알고 유쾌하게 방송에 임했다"고 전했다.

신해철은 "김영철은 왜 게스트 할 때가 더 웃기냐?" "황보의 발음은 왜 그 모양이냐?" 라며 두 DJ 의 단점을 대놓고 지적했고 더불어 그들의 문제점이 뭔지 정확히 진단해줬다는 후문.

신해철은 또한 단 10분만의 대화를 통해 "황보는 일을 벌리고, 김영철은 수습하느라 바쁘다"며 두 사람의 특징을 정확히 짚어냈다. 이어 "황보씨처럼 나 또한 막말하기로 유명하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말로 청취자들을 당황하게 한 적이 많다. 두 분은 앞으로 충분히 잘 해낼 가능성이 보인다"며 후배 DJ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싱글즈'의 제작진은 "자칫 DJ 들을 깎아 내리는 내용으로 오해 받을 수 있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많은 자체 방송에 대해 중간점검하고 DJ들의 부족한 부분을 툭 터놓고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