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다.”

이미연은 에서 약혼자를 죽인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쉽사리 납득이 가지 않는 사랑이고 비현실적으로 여겨진다. 의 성공 여부가 다소 비현실적인 사랑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달려있다고 보여진다. 과연 이미연은 이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 지 궁금해졌다.

“상상하고 싶지 않은 사랑이다. 그 사람과 상황을 이해한다면 충분히 사랑이 형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이성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다. 아무런 계산 없이 모든 걸 던질 수 있어야 한다. 불가능한 사랑은 없다는 게 내 지론이다.”

이미연은 에서 제목 그대로 사랑에 미치게 된다. 언뜻 보기에 불가능한 사랑에 미쳐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 결혼과 이혼, 만남과 이별 등 사랑의 상처를 간직한 이미연의 입장에선 쉽게 동화될 수도 있는 상황인 한편으로 힘들 수도 있을 듯싶다.

“물론 나 역시 사랑에 미쳐본 경험이 있다. 사랑 때문에 많이 아파했다. 그렇기에 아픔을 극복하며 사랑하는 서진영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하고 있다. 나도 다시금 사랑에 미치고 싶다. 물론 에 임하는 동안엔 연기에 미쳐야 할 것이다. 작품이 끝난 뒤엔 사랑에 미칠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사랑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 이성이 앞서고 있는 탓이 아닐까. 작품을 마칠 때쯤이면 사랑의 깊은 의미를 깨달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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