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유혜정과 프로야구 LG트윈스 소속 서용빈 커플이 지난해 말 합의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9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그동안 연예계-스포츠 스타 커플로 애정을 과시했던 이들의 이혼사유는 아직 정확히 알져지지 않고 있다.

지난 99년 인기 탤런트와 LG 트윈스의 대표 선수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들은 결혼을 앞두고 서용빈이 병역 사건을 겪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서용빈이 재판과 공익근무요원 근무 등으로 선수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동안 유혜정은 착실한 내조로 남편의 재기에 힘을 보탰다.

또 지난해 9월 25일 13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한 서용빈이 은퇴식 자리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누구보다 힘이 돼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아낌없는 애정을 과시했고, 이날 유혜정은 운동장에서 뜨거운 눈물로 화답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한 TV방송에 부부가 함께 출연했을 당시에 유혜정은 "다시 태어나도 서로를 택하겠느냐"는 MC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단호하게 대답해 묘한 여운을 남긴바 있다.

한편, 유혜정은 최근 '베스트 극장'을 시작으로 다시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4월 개봉하는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에도 출연했다.

지도자로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중인 서용빈은 LG의 코치 양성 프로그램에 따라 자매구단인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올 한 해 연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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