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비한 역으로 연기변신 준비중
"손예진·김희선 선배에 프로정신 배웠죠"

“야비한 악역을 연기하고 싶습니다.”

신예 배우 이진욱이 연기 스펙트럼의 확장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진욱은 지난 2006년 SBS 미니시리즈 로 데뷔한 이후 SBS , 케이블 영화채널 OCN 등을 통해 단번에 주목 받는 신예로 부상했다.

주로 선하고 건실한 이미지로 여성팬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이진욱이 2007년을 맞아 연기 변신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채비를 갖추고 있다.

“2006년 한해는 보람차게 보냈다고 자신합니다. 이제 막 시작한 단계지만 제법 많은 걸 이뤘습니다. 그렇지만 돌아보면 너무 밋밋했던 것 같습니다. 저만의 개성을 만들지 못한 거죠. 연기도 천편일률적인 것 같고요. 올해는 개성을 가꾸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이진욱은 선이 굵은 용모에 선한 눈매를 지녔다. 언뜻 보기엔 착하고 멋진 옆집 총각 느낌이 든다. 선한 눈매에는 종종 사악한 기운이 살짝 깃들기도 한다. 할리우드 악역 연기의 대표 주자인 개리 올드먼이나 키퍼 서덜랜드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그런 까닭에 이진욱과 함께 작업해본 연출자들은 그에게 악역 연기를 권유하곤 한다. ‘최고의 악역이 될 자질을 갖췄다’는 찬사도 아끼지 않는다.

이진욱은 지난 해 세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여성 톱스타들과 좋은 인연을 맺었다. 의 손예진, 의 김희선, 의 배두나 등은 함께 연기하는 과정에서 이진욱에게 좋은 동료이자 연기 스승이 됐다.

세 명 모두 스타일은 각기 다르지만 프로 정신이 투철한 연기자라는 점에서 이진욱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저는 여자 파트너 복이 많은 연기자입니다. 세분 모두 제겐 좋은 누님들로 남아있죠. 손예진 선배는 제게 일과 사생활을 확실히 구분하는 프로 정신을 가르쳐줬고, 김희선 선배를 통해서는 연기를 하면서 지녀야 할 대인 관계의 자세를 배웠습니다. 배두나 선배는 연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항상 발전을 추구하라고 주문하셨어요.”

이진욱은 연기를 할 때와 달리 실제 여자 친구 복은 없는 편이다. 몇 년째 여자 친구 없이 지내고 있다.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좋은 여자 친구를 만들어 크리스마스를 따뜻하게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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