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레이싱팀 알스타즈 멤버들, "밝고 활달해 자살했다는 것 믿을 수 없다"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수 유니(26)는 지난해 가을께 연예인 레이싱팀인 알스타즈(R-STARS)에 가입해 활동을 해 왔다.

이 때문에 유니는 알스타즈 소속 연예인인 탤런트 류시원 이세창 이화선, 개그맨 차승환 이승환 등과 깊은 친분을 유지해 왔다. 류시원은 2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유니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애통함을 표시했고 이화선 역시 21일 빈소를 찾아 통한의 눈물을 쏟았다.

유니에게 카레이싱 기술을 가르쳤다는 개그맨 차승환은 유니에 대해 "자동차를 유난히 좋아하고 발랄해서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며 "레이싱을 위한 코너워크를 가르칠 때 연신 실수를 하면서도 천진하게 웃으며 레이싱을 즐기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겉으로는 활동적이고 거침없는 성격이어서 내성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절대 눈치 챌 수 없었다"며 "그런 성격을 감추고 활달한 모습을 보이느라 더욱 힘들었을 것 같다"며 슬픔을 표시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도 연락을 하고 지냈다는 알스타즈 멤버 개그맨 이승환 역시 "너무 슬퍼서 빈소에서 영정사진도 똑바로 보지 못했다"며 "얼마 전까지 통화를 하며 얘기를 했는데 도무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얼마 전 개그맨 후배인 김형은을 사고로 잃은 이들 개그맨들은 "연초부터 가까운 사람들이 왜 이렇게들 떠나는지 모르겠다"며 비통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유니는 21일 오전 인천 자신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2일장만 치른 채 22일 오후 2시 발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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