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미치다'서 성공 목매는 애처로운 연기 열연

“아빠는 파일럿, 나는 스튜어디스”

신예 김은주(22)는 SBS 새 주말극 ‘사랑에 미치다’(극본 권기영ㆍ연출 손정현)에서 선배 연기자인 이미연과 연기 대결을 펼친다.

김은주는 늘씬한 몸매에 발랄하고 당찬 말투로 MBC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에서 패션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고현정과 이미연 선배와 연기한다는 게 꿈만 같아요. 선배들이 워낙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연기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이번 드라마를 위해 만난 이미연 선배는 첫 만남부터 저를 안아주시며 편하게 대해주세요. 저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에요”

김은주는 그 동안 MBC 드라마 ‘나는 달린다’ SBS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 등에 출연하며 발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사랑에 미치다’에서는 성공을 위해 물질적인 부를 선택하는 스튜어디스로 출연한다. 김은주는 극 초반에 윤계상과 연인이지만 스튜어디스가 된 뒤 사랑보다는 성공에 목매는 애처로운 여인이 돼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아버지가 실제로 국내 항공사 파일럿이세요. 그렇다고 스튜어디스 역할에 대한 특별히 조언을 해 주시는 것은 아니지만 기내에서 사용하는 말투를 많이 가르쳐 주셨어요. 앞으로 인천공항에서 촬영하는 신이 많은데 아버지를 우연히 공항에서 뵐지도 모르죠”

김은주는 가장 친한 연예인이 윤은혜라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윤은혜와 SBS 예능 프로그램 ‘X맨’에서 친해져 현재까지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김은주는 쉬는 날이면 윤은혜의 집에 놀러가 대본 연습도 하고 DVD도 같이 보며 자매처럼 지낸다. 최근에는 윤은혜와 함께 일본 여행도 다녀오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은혜 언니는 요리를 잘해요. 집에 놀러가면 맛있는 것도 많이 해주죠. 얼마 전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소감을 얘기할 때 내 얘기 꼭 해달라고 했더니 정말로 했더라고요. 언니한테 배우는 것도 많고 앞으로 둘 다 더 잘 됐으면 해요”

김은주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 전에 느끼지 못했던 연기자로서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사랑에 미치다’ 1, 2회에서 눈물을 절제해야 하는 데도 오히려 눈물이 쏟아져 감정 조절하는 게 쉽지 않다는 다시 깨달았다.

김은주의 연기에 대한 욕심은 점점 진정한 연기를 배워가는 ‘배우’를 만들고 있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