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에어시티' 캐스팅 임박… JAL서 제작비 등 지원

‘지우히메’ 최지우가 이름값만으로 천문학적인 금액의 협찬 효과를 드라마 제작사에 안겨줄 전망이다.

최지우가 5월 방송 예정인 MBC 미니시리즈 ‘에어시티’(극본 이선희ㆍ연출 임태우)의 여주인공 캐스팅이 임박한 가운데 일본항공(JAL)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항공기 외관과 내부, 활주로, 격납고, 공항청사 내 항공사 사무실 등 보안 유지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촬영 협조는 물론이고 수억원의 제작비 지원과 일본 로케이션 협조 등에 대한 약속이다.

항공기와 격납고, 공항내 사무실 등은 항공사 입장에선 외부로 공개할 수 없는 핵심 시설이다. 만일 촬영 협조를 얻지 못해 세트로 제작될 경우 제작비만 100억 원 이상 투입돼야 한다.

일본항공 측은 최지우의 일본 내 엄청난 위상 때문에 아낌없이 주요 시설을 ‘에어시티’에 지원할 방침을 세운 상태다.

‘에어시티’의 외주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직 최지우의 캐스팅이 마무리되지도 않았는데 일본항공 측에서 엄청난 제작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최지우의 일본 내 위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에어시티’의 일본 한류에 기대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시티’ 제작진은 일본항공의 지원보다 한국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지원을 받는 것을 우선 방침으로 세워두고 있다.

‘에어시티’가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한국의 항공 산업을 조명하는 작품인 만큼 한국 항공사을 배경으로 하는 게 기획 취지에 맞다는 판단 때문이다.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대한항공과 제작 지원에 대한 협의가 답보 상태다. 현재로선 대한항공의 지원을 받기 위한 협의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일본항공의 제의는 대한항공과 협의가 안될 경우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에어시티’는 공항을 배경으로 국가정보원 요원과 공항 보안 요원 등이 국제 범죄 조직과 대결하는 내용을 다루는 작품이다. 최지우와 이정재가 주인공으로 내정돼 1월말 캐스팅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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