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후에 '가짜 박상민'의 몸값이 더욱 치솟았다."

가수 박상민이 '가짜 박상민' 임모 씨의 계속된 '자기 행세'에 분통을 터뜨렸다. 박상민은 "수사가 시작됐지만 임씨는 여전히 나를 사칭하고 다닌다. 최근에는 임씨의 몸값이 회당 150만원을 상회한다고 들었다. 언론 보도를 통해 고소 사건이 알려진 후 유명세를 타 오히려 몸값이 올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민은 검찰이 임씨의 사기죄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상민 측 관계자는 "검찰이 피해자가 불특정 다수라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임씨를 박상민으로 알고 공연을 본 후 값을 지불한 이들은 많다. 이들은 임씨에게 명백히 사기를 당한 것이다. 충분한 증거를 수집해 재고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상민은 18일 오후 1시 서울 관악 경찰서에 출두해 2시간 동안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박상민 측은 이 날 임씨의 활동 모습을 촬영한 CD, 박상민인양 행동하며 팬들에게 사인해 주는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다음 주중에는 임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루어짐에 따라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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