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열고 황수정·· 심신 출연 가능 여부 논의 예정

2001년 마약 복용 사건으로 방송에서 퇴출된 후 얼마 전 SBS 금요드라마 '소금인형'을 통해 연예계에 복귀한 황수정.

SBS에 출연하고 있는 황수정은 현재 KBS 프로그램 출연은 불가능한 상태다. KBS가 마약 사건 이후인 2002년 황수정을 방송출연 규제자로 결정하면서 방송출연 및 과거 출연 방송 프로그램의 재방송을 전면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황수정의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이 KBS에 황수정에 대한 출연규제를 해제해 줄 것을 요구해 황수정의 KBS 출연 가능 여부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KBS는 당사자나 제작 PD, 연예 매니지먼트사 등 프로그램 제작 관련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규제 대상자에 대한 해제 여부를 논의한다. 이에 따라 KBS는 내주 말경 드라마팀장과 예능팀장, 라디오 팀장 등 프로그램 제작 관련 팀장 7~8명 소집해 심사위원회를 열어 황수정의 출연 가능성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다.

심사위원회는 황수정에 대한 규제가 이루어진지 5년이나 지난 점, 타 방송에서 이미 활동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그러나 SBS와 달리 KBS의 결정에는 공영방송이라는 KBS의 특수성이 상당부분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가수 심신에 대한 출연규제 해제 요청도 들어옴에 따라 KBS는 황수정과 함께 심신에 대한 심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심신은 2002년 대마초 흡연으로 KBS 출연이 규제됐다.

현재 KBS 방송출연 규제자는 청소년 성 보호법을 위반한 탤런트 송영창 이경영, 대마초 흡연 사건에 연루된 가수 겸 탤런트 고호경, 가수 하양수(위치스 멤버), 가수 김수연(전 버블 시스터스 멤버), 납치 강도 상해 자작극을 벌인 가수 청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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