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몰두·동료애 쌓으며 '아픔 치유'

’달자의 봄’ 채림과 이혜영이 드라마를 통해 ‘인생공부’를 하고 있다.

채림과 이혜영은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 KBS 드라마센터에서 진행된 KBS 2TV 월화극 ‘달자의 봄’(극본 강은경 연출 이재상) 현장 공개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느끼고 배운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채림은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분들을 만나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출연진들과 친해져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들을 바르게 고쳐나가는 계기가 됐다.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채림은 지난 2003년 이혼 후 2년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해 30대 노처녀 ‘달자’역을 소화하고 있다. 채림은 2년 동안의 공백이 있었지만 연기에는 적응 기간이 필요없다는 뜻을 밝혀 출연진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이혜영도 “‘달자의 봄’을 통해 공형진과 친해졌다. 그는 (평소 깍쟁이 같은 이미지가 아닌) 실생활의 모습을 보면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그런 모습에 나도 감동을 받았고 감사하다. 사실 처음에 ‘달자’역인 줄 알고 드라마에 출연 결심을 했다. 하지만 ‘달자’를 연기하는 채림을 보며 그 만큼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난생 처음으로 맡은 차분한 역인 ‘위선주’라는 인물을 그리는데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형진은 이혜영을 비롯한 채림이 아픈 과거를 딛고 드라마에 전념하고 있음을 내비쳐 동료애를 과시했다.

공형진은 “연예인을 공인이라고 하면서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경향이 있다. 어찌 됐던 공개된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련의 사건들도 혹여 선입견을 가지고 보시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채림, 이혜영은) 열심히 생활하고 있고 일하고 있는 것 같다. 새로운 동료들과 마음좋은 친구들 만나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채림과 이혜영은 과거의 상처를 ‘달자의 봄’을 통해 치유하고 있다. 두 배우의 선전이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지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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