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은 15세 관람가" "개그를 개그로 안 보고…" 옹호 주장 더 많아

개그맨 유세윤이 방송에서 팬티를 노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청자들이 언론의 과민반응을 지적하고 나섰다.

유세윤은 14일 밤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출연 코너 '사랑의 카운슬러'에서 술에 취해 추태를 부리는 남성을 연기하면서 바지를 내리고 팬티를 노출한 채 춤을 추었다. 그러자 일부 언론이 가족 시청 시간대인 오후 9시에 개그맨이 속옷을 노출하는 장면을 내보내는 것은 지나쳤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상당수 네티즌들은 해당 기사에 댓글을 올려 언론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아이디가 'hwangbo0617'인 네티즌은 "15세 관람가라는 표시도 있었고 가족과 함께 봤는데 그다지 민망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고 말했으며, 아이디가 'poke9301'인 네티즌은 "개콘은 원래 15세 관람가다. 방송 시작할 때부터 15세 관람가라고 나와 있고 방송 도중에도 15세 관람가 표시가 뜬다"라고 지적했다.

'shwoehd77'은 "유세윤이 다른 의도를 갖고 있었을까? (팬티 노출은) 개그의 한 부분이다. 불쾌하기는커녕 술취한 남자의 역으로 아주 재미있게 봤다"라고 말했다.

'eunmiso91'은 "유세윤이 노출을 한 거라면 연예대상이나 연기대상, 영화대상에서 아주 아슬아슬하게 옷을 거치고 나오는 연예인들은 뭐냐. 유세윤을 보면서 웃었지만 가슴이 보일듯 말듯 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은 미망 그 자체다. 개그를 개그로 보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cjpcjs88'은 "유세윤 팬티 노출이 논란이면 앞으로 수영장은 19세 이상만 출입 가능하게 하고 핫팬츠 입은 연예인은 감옥에 가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일부 네티즌은 언론이 여론을 무시한 채 시청자들의 의견을 입맛 대로 편집해 기사를 작성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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