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달희'로 6번째 외사랑 연기

‘외사랑은 이제 그만!’

배우 최여진이 ‘외사랑 전문 배우’와 작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여진은 SBS 수목 미니시리즈 ‘외과 의사 봉달희’(극본 이정선ㆍ연출 김형식)에서 레지던트 조아라로 출연하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6번째 외사랑을 연기한다.

최여진은 극중에서 외과 전문의 안중근(이범수)을 짝사랑한다.

이 같은 짝사랑은 데뷔작인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 KBS 2TV ‘투명인간 최장수’ 등 모든 출연작에서 계속되는 현상이다. 마치 연기 활동의 징크스인양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되고 있다.

최여진은 “외사랑과 인연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기획 단계에서 사랑을 나누는 배역이었는데 막상 출연하다 보면 짝사랑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작품 속 사랑이 부진하다 보니 실제로 좋은 인연을 못 만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최여진은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외사랑 탈출의 실마리를 찾을 기대를 지니고 있다.

이범수, 이요원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동료 레지던트인 박재범(김인권)의 짝사랑을 받기 때문이다. 외사랑의 대상이 되는 점에서 사랑의 성취를 이룰 가능성도 생겼다.

최여진은 “감독님께 김인권 선배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한번이라도 극중에서 사랑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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