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가장 엽기적인 그녀는 바로 내 아내에요"

배우 차태현(31)이 14일 서울 서초동 DS홀에서 열린 팬클럽과의 팬미팅에서 아내에 대한 사랑과 신혼 생활의 재미를 에둘러 표현해 시선을 끌었다.

차태현은 공식 팬클럽 '아가페'의 팬 200여명과 함께 가진 공식 팬미팅 행사에서 '내가 본 가장 엽기적인 그녀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아내인 것 같다. 원래 아내의 성격이 매우 활발하고 재미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처럼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면서 따귀 때리고 논 적도 있고, 아내는 종종 개그 프로그램을 보며 재미있는 동작도 잘 따라 한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이어 "최근 촬영 차 일본에 갈 일이 있었는데 아내가 자기도 데려가라며 여행 가방 안에 들어가 있던 일도 있다. 조금 엽기적이지만 아내의 이런 밝고 귀여운 성격 때문에 결혼 생활이 더욱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동갑내기 작사가 최석은씨와 14년 열애 끝에 지난 2006년 결혼해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해오고 있다.

영화 '복면달호'에서 복면을 쓰고 노래하는 트로트 가수 역을 열연한 차태현은 "실제로도 정말 창피해서 복면을 쓰고 싶은 적이 있었다. 전에 음악방송에 출연했을 때인데 'Again To Me'라는 노래를 부르려고 무대에 섰는데 갑자기 1절 가사가 통째로 생각이 안 났다"며 "그 당시 허밍으로 겨우 위기를 넘겼지만 그 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얼굴이 후끈거린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당분간 배우로서 작품에 집중하고 싶다. 아직은 나이가 많지 않아 중후한 나이와 인품에서 나오는 역할을 할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 차근차근 쌓아나가 앞으로 좋은 작품, 멋진 연기로 인사 드리고 싶었다"며 작품과 연기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팬사이트에 거의 매일 접속해 팬들의 의견을 읽는다고 밝힌 차태현은 "작품 활동 뿐만 아니라 결혼, 생일 등 개인적인 일에도 끊임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더 많은 작품과 활동으로 보답하겠다"며 팬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한편 차태현은 이소연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복면달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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