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제변호사 민준기씨와 백년가약… 동료·배우·정재계 인사 1,000여명 축하

이혜승 SBS 아나운서가 화촉을 밝혔다.

이혜승 아나운서는 1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 리젠시룸에서 국제 변호사 민준기 씨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혜승 아나운서는 이날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입장해 하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혜승 아나운서가 입장하기 전에는 윤현진 김주희 최혜림 아나운서 등이 보라색 드레스를 똑같이 갖춰 입고 들러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범훈 중앙대학교 총장이 주례를 맡고 이혜승 아나운서의 SBS 입사 동기인 박찬민 아나운서가 사회자로 나선 이날 결혼식에는 SBS 아나운서 동료들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방송인 노홍철 등 1,0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부부의 행복한 출발을 축복했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의원 등 정재계 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고 임신 8개월인 이지연 아나운서가 아버지인 방송인 이상벽과 함께 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팝페라 가수 정세훈이 축가를 맡아 '마법의 성' 등 두 곡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러 결혼식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박범훈 총장은 주례사를 통해 "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되었으니 항상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며 살라"는 덕담으로 이혜승-민준기 부부를 축복했다.

1977년생 동갑내기인 이혜승-민준기 커플은 지난 2005년 여름 친구의 소개로 처음 만나 2년여 조용히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에 이르게 됐다. 이혜승-민준기 커플은 4박 5일 간 인도양 남서부에 위치한 섬나라 모리셔스로 신혼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이혜승 아나운서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출신의 재원으로 지난 2000년 SBS에 입사한 이후 '생방송 모닝와이드' '뉴스 퍼레이드' '뉴스와 생활경제' 등 뉴스는 물론, '진기록 팡팡팡' '세븐 데이즈' 등 오락 및 교양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맹활약을 펼친 SBS의 간판 아나운서다.

현재 진행중인 '생방송 모닝와이드'는 결혼 휴가 중에는 김지연 아나운서가 대신 마이크를 잡는다.

신랑 민준기 씨는 영어 강사로 유명한 민병철 중앙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의 아들로 현재 법무법인 '충정'에서 국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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