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한국의 국민 여동생' 대서특필… "언젠간 사랑과 슬픔 아는 여자될 것"

정통 멜로 영화 '사랑 따윈 필요 없어'의 흥행 부진, 확 달라진 콘셉트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KTF CF의 표절 논란 등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는 문근영이 로이터통신을 통해 세계에 소개됐다.

지난해 12월28일 전세계에 타전된 로이터통신의 서울발 기사는 '한국의 국민 여동생은 성장을 원한다'는 제하로 문근영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통신은 13살 때 드라마 '가을동화'로 데뷔한 문근영이 영화 '어린 신부' '댄서의 순정' 등을 거치며 '국민 여동생'으로 부각됐다고 전했다. TV CF, 잡지 등을 통해 한국 국민은 문근영을 보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라는 것.

문근영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데 대해 "지금은 내가 소녀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슬픔과 사랑과 고통을 아는 진정한 여자가 될 것이라고 나 스스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과도한 관심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놓았다.

"종종 제게 쏟아지는 지나친 관심이 부담돼요. 저에 대한 기대가 높으니 사람들을 실망시킬까봐 걱정도 돼구요."

로이터는 문근영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지나쳐 대입 수능시험을 치를 때 혼자서만 시험을 본 사실도 전했으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많은 양의 독서를 하고 학교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근황을 소개했다.

"그 역시 조니 뎁과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를 좋아하는 평범한 젊은 여성일 뿐"이라고 소개한 인터뷰 기사에서 문근영은 "아직 부딪혀 깨지기 쉬운 소녀일 뿐이지만 난 열정적이고 용감하다"며 "언젠가 액션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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