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토브리핑

이민영과 이찬은 지난 2일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갑작스러운 파경과 그 과정에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들에 대한 회한의 눈물이었다. 눈물의 의미는 달랐다. 눈물에 대한 반응 또한 사뭇 달랐다.

이민영은 이날 오전 병실에서 인터뷰를 하는 동안 내내 눈물을 쏟았다. 아이와 사랑을 잃은 아픔을 담은 서러운 눈물로 취재진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이찬은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오열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응했다. 이찬은 “내가 유산시키지 않았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말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사건의 본질인 가정 폭력의 문제점은 애써 외면한 채 자기방어를 위한 눈물로 받아들여졌다. 두 사람의 눈물에 대한 취재진의 반응도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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