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 공부하며 사랑 싹틔워

개그우먼 김미화(43)가 대학 교수와 재혼한다.

김미화는 5일 낮 서울 모처에서 양가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 윤승호(48) 교수와 결혼한다.

김미화는 홍서범ㆍ조갑경 부부와 다같이 어울리는 모임에서 가수 홍서범과 절친한 친구 사이인 윤 교수를 만나 교제해왔으며 가족과의 점심으로 결혼식을 대신하기로 했다.

김미화는 3일 오후 SBS TV '김미화의 U' 생방송 직후 목동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2001년부터 알고 지내다 1년 전쯤 홍서범 부부로부터 좀 다르게 생각해보는 게 어떠냐는 이야기를 들었고 6개월 전쯤 이 사람과 여생을 보내도 괜찮겠다고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

"행복하게 살기에도 모자란 시간인데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남은 시간들을 스트레스 안 받고 서로 상처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아껴주며 살 수 있을까 생각했다"는 김미화는 "좋은 사람을 만난 걸 기뻐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그분이 아들 하나 딸 하나가 있어 (제 딸 둘까지) 졸지에 아이들이 네 명이 됐다"며 "잘 키울 것이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 성숙하고 좋은 엄마, 방송인으로 남겠다"며 웃었다.

KBS 공채 2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KBS 2TV '쇼 비디오자키'의 '쓰리랑부부' 코너 등으로 인기를 끌다가 만학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한 김미화는 가정폭력을 이유로 2005년 이혼했으며 현재 SBS TV '김미화의 U'와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