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소문난 칠공주' 종방연 열려… 출연자들 참석해 감격 표시해

종영을 앞둔 KBS 2TV 인기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의 주역 '미칠' 최정원과 '종칠' 신지수가 드라마를 끝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 두 배우는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소문난 칠공주' 종방연에 참석해 무대에서 종영 소감을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신지수는 드라마에 대한 자신의 각별한 애정을 나타내듯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많은 눈물을 흘려 눈길을 모았다.

신지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올지 몰랐다. 시청률 많이 나온 드라마를 처음 해 본다"고 말하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잊지 못했다. 신지수는 고개를 묻고 눈물을 흘리다 "다시한번 나를 믿어 준 배경수 감독과 '종칠' 역을 통해 새로운 나를 만들어 준 문영남 작가에게 감사한다"며 "고생한 스태프들도 감사하다"고 간신히 준비한 말을 마쳤다.

신지수가 눈물을 많이 흘리자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황태자' 역의 이승기가 달래 주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역배우로만 인식되던 신지수는 이 작품에서 혼전 임식을 해 결혼하는 말썽꾸러기 막내딸 '종칠' 역을 맡아 성인 연기를 펼쳤다.

'미칠' 최정원도 "'소문난 칠공주'는 평생 못잊을 작품이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밖에도 많은 연기자들이 드라마의 성공적 종영에 감격을 표시했다. 박인환은 "좋은 작품을 만나 행운이었다"고 말했고, 김해숙은 "모든 게 잘 맞았던 드라마였다. 개인적으로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군인 '설칠' 역을 맞으며 드라마 내내 군복을 입고 출연한 이태란은 "군복을 벗게 돼 시원섭섭하다"며 "'소문난 칠공주'가 생각날 때마다 군복을 입어봐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날 종방연에는 드라마 제작진 및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극중 이승기가 불러 화제가 된 트로트곡 '땡벌'의 가수 강진도 무대에 올라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4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80회에 걸쳐 방송된 '소문난 칠공주'는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마지막 방송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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