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과 테니스 선수 전미라가 테니스공처럼 통통 튀는 결혼식을 치렀다.

이들은 29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서 하용조 목사의 주례로 예배 형식의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경건하게 진행된 1부 결혼식에 이어 유재석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행사에서 코믹한 이벤트를 연출해 하객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이혁재가 푸른빛 타이즈를 입고 나와 윤종신 전미라 커플과 테니스공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신랑 신부에게 "사랑해" "잘할게"라는 표현을 하도록 요청했다. 이혁재는 급기야 윤종신과 전미라가 테니스공의 양끝을 입에 닿은 포즈를 유도하더니 테니스공을 날려버려 자연스러운 키스 신을 만들어냈다.

이날 결혼식에서 윤종신은 전미라를 위해 자신의 10집 수록곡 'You Are So Beautiful'과 9집 수록곡 '해변 무드 송'을 연이어 불렀다. 이에 앞서 박정현이 하림의 반주에 맞춰 'You Raise Me Up'을, 성시경이 김형석의 반주에 맞춰 '사랑의 서약'을 축가로 불렀다.

이날 결혼식에는 윤종신과 '노총각 4인방'으로 꼽혔던 김현철 이현우를 비롯해 김제동 강호동 이휘재 유희열 장호일 정석원 윤다훈 정준하 유해진 홍록기 노영심 조갑경 이윤지 박준형-김지혜 부부와 최은경 아나운서, 이창호 프로바둑기사, 테니스선수 이형택 등 연예계와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종신 전미라 부부는 이날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나 7일간 머무른 뒤 돌아온다. 신접살림은 서울 구암동의 한 아파트에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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